무적 안세영, 안방서 ‘2연속 11회 우승’ 새역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9 00:59
입력 2026-11-09 00:59

코리아오픈 단식서 야마구치 제압
3월 이후 55연승… 올해 71승 1패
男 복식 김원호·서승재 대회 2연패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두 시즌 연속 11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11회 우승을 2회 연속 달성한 선수는 안세영이 유일하다.

안세영은 8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접전 끝에 2-1(21-12 15-21 21-16)로 물리치며 이번 시즌 11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비롯해 올해 주요 대회 결승마다 야마구치를 상대한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그와의 통산 전적을 25승 15패로 벌렸고,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전 패배 이후 이날까지 야마구치와 11번 만나 모두 이겼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우승 왕즈이·중국) 패배 이후 55연승을 달리며 올해 72전 71승 1패를 기록, 98.6%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무대 정상을 휩쓸고 있는 안세영의 출전 소식에 전날 준결승전과 이날까지 이틀간은 관중석 2000여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국제대회 강행군에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비롯해 피로가 누적된 안세영은 대회 불참도 고려했으나 한국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수의 코트 위에 섰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세영은 안방 팬들의 열띤 응원에 “마음이 좀, 뭐랄까 울컥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배드민턴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굉장히 뿌듯하고 좋았다”며 “안방에서의 우승은 늘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남자 복식 1위 김원호(27)·서승재(29·이상 삼성생명) 조도 일본의 호키 타쿠로(31)-고바야시 유고(31) 조를 2-1(21-12, 20-22, 21-19)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11회 우승을 합작했던 둘은 올해는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여수 박성국 기자
2026-11-0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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