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도심 한복판서 총기 난사… 6명 사망·16명 부상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1-09 00:52
입력 2026-11-09 00:52
범인은 극우 성향 25세 폴란드인
집에선 부모·여동생 시신도 발견
크라쿠프 로이터 연합뉴스
폴란드 제2 도시 크라쿠프 도심 한복판에서 7일(현지시간) 극우 사상을 가진 20대 청년의 총기 난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크라쿠프 중심가 중앙광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탄 채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에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사망자 6명 중 외국 국적자도 1명 포함돼 있으며,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5명도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총격범을 극우 사상에 심취한 25세 폴란드인 남성으로 파악했다. 전투복과 헬멧, 방탄조끼를 착용한 이 남성은 장총으로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난사했으며,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총격을 주고받다 피격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2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총격범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의 차량에서 탄약을 포함해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격범의 집에서는 그의 가족으로 확인된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라쿠프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총격범의 집에서 부모와 여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8~9일 이틀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쪽으로 약 250㎞ 떨어진 크라쿠프는 인구 80만명의 폴란드 제2 도시로,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6-1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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