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이어 국정상황실장도 교체… 청와대 2기, 국정 성과 속도전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1-09 00:52
입력 2026-11-08 18:13
김정우 사의… 후임에 김태근 임명
최인호 수석, 여권 통합 역할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으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수석급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비서관급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와대 2기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국정상황실장도 교체됐다. 김 전 실장은 8일 페이스북에 “입학하기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는 청와대를 떠난다”며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거나 현안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떠나는 소감을 말했다.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실장은 경기 군포에서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 후임에는 김태근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이 이날 임명됐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 현안 및 사건, 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국정 치안 및 비상 상황 전반을 관리하는 청와대 핵심 보직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최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의원실 비서관 등을 역임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인사로 꼽힌다. 여당의 분열을 막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는 한편 부산 민심 확보라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뿐만 아니라 최근 학계로 복귀한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후임으로 이지수 전 삼성전자 상무를 임명했다. 또 농지법 위반 논란이 있던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 등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권 출범 때부터 1년 반 함께해 온 참모진을 교체하면서 ‘성과 내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하준경 정책실장을 임명하며 실장 체제를 정비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2026-11-09 6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