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치인에게 칭찬 필요하지만 숭배에 이르러선 안 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1-08 10:04
입력 2026-11-08 10:04

“선동과 구호에 의지하는 정치 극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지지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엑스(X)에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며 “살아 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시라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다”며 “왜 그냥 시민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었을까”라며 정치인에 대한 무조건적 추종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엑스에 선동적인 정치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선동과 구호에 의지하는 구호정치, 이권과 연고에 의지하는 오더정치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하는가,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며 “특히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면 같은 무게의 책임감을 느껴야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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