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5% 늘어…순이익도 흑자 전환

김현이 기자
수정 2026-11-06 09:49
입력 2026-11-06 09:49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백화점 실적 견인
마트·홈쇼핑·컬처웍스도 수익성 개선
백화점의 국내외 실적 호조와 마트·홈쇼핑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756억원,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8081억원으로 5.7%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 유입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3분기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늘었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 1조462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각각 9.7%, 87.5% 증가했다. 추석 명절 시점 차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쿠폰 효과 등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경쟁 환경 변화도 롯데마트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슈퍼 사업부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 16.2% 늘었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으로 영업이익이 131억원을 기록하며 27.6% 증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작에 따른 영화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77.9% 늘었다. e커머스 사업부는 매출이 18.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였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70.6%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300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에도 주요 백화점 점포 리뉴얼과 연말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잠실점 식품관을 2028년 상반기까지 미식 특화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명동 영플라자 외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선보이는 등 모객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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