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초정밀 시공 역량으로 AI 인프라 병목 푼다

수정 2026-11-05 16:46
입력 2026-11-05 16:46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초정밀 시공과 복합 공정 관리 역량을 앞세워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천과 청주 등에서 반도체 제조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초정밀 시공 역량을 쌓았다. 특히 청주 M15X 프로젝트에서는 가동 중인 생산시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증축하는 고난도 수평증축을 수행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도 3복층 FAB 등 복잡한 구조와 공정 관리가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활용한다. 고집적 서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구조와 기계·전기·배관(MEP), 네트워크 등을 초기 단계부터 통합 검토해 설계 변경과 공기 지연 위험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반도체 산업용 가스와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능을 연계해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올해 2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0조 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 4650억원을 기록했으며, AI 인프라 관련 매출 비중은 81.8%에 달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팹(FAB)과 AI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AI 산업의 확장을 가로막는 병목을 해소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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