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없어도 히트펌프 설치 가능해요”… 모든 단독주택 대상 추가 모집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1-04 14:56
입력 2026-11-04 14:56
정부 지침 개정으로 태양광 설치 조건 삭제…주택당 최대 2대 지원
히트펌프 1대당 최대 단가 1400만원 중 최대 420만원 개인 부담
태양광 설비가 없는 제주 단독주택도 고효율 난방기기인 히트펌프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주택당 지원 대수도 최대 2대로 늘어나면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려는 도민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난방전기화 사업 보조금 지침 개정에 따라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11월부터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제도개선 사항이 지난달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난방전기화 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 개정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청 자격과 지원 대수다. 기존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가구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 설비 유무와 관계없이 제주지역 단독주택 소유자와 세대주라면 신청할 수 있다.
주택당 1대로 제한했던 지원 대수도 최대 2대로 확대된다. 난방면적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세대가 분리된 주택이 대상이다.
추가 모집 규모는 취소 가구에 대비한 예비 물량을 포함해 1000가구 안팎이다. 모집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기존 하반기 보급계획과 동일하다. 히트펌프 1대당 최대 설치 단가 1400만원을 기준으로 국비와 도비를 합쳐 70%(최대 980만원)를 지원한다. 나머지 30%(최대 420만원)는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겨울철 난방 수요에 맞춰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확인과 승인 절차를 거쳐 신청서류를 제출한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수행자별 배정 물량 안에서 접수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조선희 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이번 지침 개정으로 태양광 미설치 가구와 히트펌프 2대 설치가 필요한 단독주택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겨울철 난방 시기에 맞춰 도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보급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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