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공연 티켓 싹쓸이, 최대 3배 폭리…암표상 79명 송치

안승순 기자
수정 2026-11-04 10:09
입력 2026-11-04 10:09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와 유명 가수 공연의 입장권을 싹쓸이 예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온라인 암표상 79명이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암표상 79명을 수원지방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3월부터 현재까지 매크로나 직접 링크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와 가수 공연의 입장권을 대량으로 예매한 뒤 정가의 1.5배에서 최대 3배 가격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는 티켓 예매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이며, 직접링크는 정상적인 예매 대기열을 건너뛰고 좌석 선택 화면에 바로 접속하게 하는 방식이다.

적발된 암표상들은 다양한 연령대였으며, 직장인과 직업군인, 주부, 대학생 등도 포함됐다.



30대 회사원 A씨는 202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 등 2천매가량을 부정 예매한 뒤 웃돈을 붙여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암표 거래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4천만원가량으로 산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간에도 KT 위즈 등 구단 및 티켓 예매처와 협력해 암표 거래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28일부터 개정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이 시행되면서 재판매를 목적으로 기술적 보안 조치를 우회해 입장권을 구매하는 행위 등도 처벌 대상에 포함됐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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