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봄’… 이정효·박건하는 동상이몽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4 00:13
입력 2026-11-04 00:13
K리그2 두 수원 구단 막판 총력
프로축구 K리그2의 두 수원 구단이 더 따뜻한 봄맞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간다. ‘승격 청부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홈 관중 앞에서 3년 만의 K리그1 승격과 우승 축포를 쏘는 모습을, 시민구단 수원FC의 박건하 감독은 강등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 2027년을 꿈꾼다.
●수원 삼성 단독 1위… 1부 승격 예약
1995년 창단 이후 K리그1 인기를 주도하다 2024년 2부로 강등된 수원 삼성은 3일 기준 단독 1위(승점 63)를 달리며 사실상 1부 승격을 예약했다. 수원 삼성은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1부 승격이 확정된다. 다만 수원 삼성이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면 2위 수원FC(승점 57)가 7일 열리는 경남FC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진다는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 만약 수원FC가 비긴다면 수원 삼성은 용인을 꺾어야 우승을 확정 짓고, 수원FC가 이긴다면 수원 삼성의 우승 확정은 34라운드 경기로 미뤄진다.
수원 삼성의 승격 확정에는 조금 더 쉬운 길도 놓여있다. 오는 7일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4)와 1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가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수원 삼성은 용인전 결과와 관계없이 승격이 확정된다.
●수원FC “2위 수성”… 1부 복귀 목표
수원 삼성 이 감독이 사실상 K리그2 우승을 눈앞에 두면서 수원FC 박 감독은 2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다. 올 시즌 K리그2는 정규시즌 1·2위가 자동으로 다음 시즌 1부로 올라가고, 3~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서울 이랜드에 이어 4위 대구까지 승점 53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박 감독에게는 선두 탈환보다는 추격자들의 도전을 뿌리치는 게 더 시급한 상황이다.
박성국 기자
2026-11-04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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