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튀르키예 원전 협력 순조로워”… 제3국에 방산 공동진출 협의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1-04 00:45
입력 2026-11-04 00:04
에르도안 대통령 방한 ‘정상회담’
청와대서 원전 건설 MOU 체결정의선·장인화 회장 등 만찬 참석
“피를 나눈 형제 무궁한 발전 기원”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빈 방한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시놉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선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원자력 협력 MOU를 토대로 부지 평가와 공동 워킹그룹 운영 등 튀르키예 시놉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 협력 양해각서 체결 배경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은 앞으로 공동 생산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함께 모색하며 방산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한 ‘에너지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튀르키예 에너지전환 포럼’을 신설하고 청정에너지, 수소,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 체결로 핵심 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도 추진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문은 2018년 국빈 방한 이후 8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양 정상은 이어 국빈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양국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 긴급구호대로 파견됐던 양영안 소방경도 초대됐다.
이 대통령은 “피를 나눈 영원한 형제 국가 튀르키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76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우리 용감한 장병들이 치른 희생으로 혈맹 관계로 발전한 양국 관계”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취미가 농구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 농구 국가대표 유니폼과 홍삼 세트를 선물했다.
김진아 기자
2026-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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