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 의총에서 법치 암장…공소취소 특검법, 필버 대응”
박효준 기자
수정 2026-11-03 19:16
입력 2026-11-03 19:16
민주당, 5일 본회의 특검법 상정
정점식 “李 대통령 재판 암장 시도”
“모든 법안에 필버 대응 검토 중”
장동혁 “이재명 범죄만 다시 확인”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올리면 당일 상정되는 법안 전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의 의도는 명백하다. 대통령과 그 측근의 재판을 암장하겠다는 시도”라며 “특검 법안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수수 등 12개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그것도 의원총회 자리에서 대한민국 법치를 파묻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르면 5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키로 했다. 같은 날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었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추가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5일부터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들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서도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협조를 얻어 24시간마다 토론을 강제 종료시킨 후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최근 합당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조국혁신당과의 공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아니다. 오로지 ‘이재명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이다”라고 썼다. 또 “특검이 아무리 들쑤셔봐야, 이재명 범죄만 다시 확인될 것”이라며 “주범 이재명, 공범 민주당의 새로운 범죄가 쌓여간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입당 논란을 사실상 덮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사 기관도 아닌데 어떻게 입당 규모와 비밀 연합 여부를 가릴 수 있겠나”라고 했다. 또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작년 8월부터 2차례에 걸쳐 종교 단체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한다면서 당원명부 압수수색까지 했다”며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덮고 넘어가면 어떤 국민이 수사기관을 믿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천지 의혹과 대통령의 재판을 동시에 암장했다. 이제 민주당은 법치주의의 적이다”라며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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