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英서 발견된 ‘청산가리 1000배’ 이 동물 [월드픽]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1-03 16:43
입력 2026-11-03 16:43
영국 도싯주 스터들랜드의 놀 비치 모래사장에서 발견된 맹독성 복어. 소셜미디어(SNS) 캡처


영국의 유명 해변에서 청산가리보다 1000배 치명적인 맹독성 복어가 발견됐다. 따뜻한 바다에 사는 이 복어는 폭풍에 휩쓸려 이곳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리다이빙 업체를 운영하는 오언 부티는 최근 영국 남부 도싯주 스터들랜드의 놀 비치 모래사장에서 죽은 복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몸길이 약 43.1㎝인 이 복어는 풍선처럼 잔뜩 부풀어 있었다. 이 복어의 독은 청산가리보다 1000배나 치명적이며 해독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변을 걷던 그는 처음에 복어를 부표로 착각했다가 가까이 다가간 뒤에야 정체를 알아차렸다. 해외에서 잠수하다가 복어를 본 적이 있는 그는 도싯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해양생물학자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확인을 요청했다.

이 복어는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의 열대·아열대 바다에 산다. 전문가들은 최근 몰아닥친 폭풍 때문에 복어가 영국 근해까지 온 것으로 추정했다.



도싯 야생동물 보호단체 대변인은 “영국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가끔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복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어는 위협을 느끼면 몸을 풍선처럼 부풀린다. 이는 덩치 큰 포식자가 쉽게 삼키지 못하게 하는 방어 수단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복어의 독이 큰 위협이다. 복어에 숨겨진 날카로운 가시가 인간 피부를 뚫어 독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 손질한 복어를 먹고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요리사가 실수로 독이 든 내장을 건드리면 독이 살까지 스며들어, 이를 먹은 사람이 위험해질 수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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