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어? 이거 나도 봤는데” 밀크티 든 사진에 인생역전…‘재산 12조’ 억만장자 된 근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6-11-03 14:05
입력 2026-11-03 14:05
중국의 억만장자 장저티엔은 지난 2009년 교복 차림으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당시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장저티엔 인스타그램


10대 시절 밀크티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의 억만장자 장저티엔(장택천)이 홍콩의 한 자선 행사에 참석해 근황을 밝혔다.

지난 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장저티엔이 최근 홍콩 M+뮤지엄에서 열린 ‘M+ 갈라 2026’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저티엔은 이날 베트남 디자이너 판 후이의 2026~2027년 오트 쿠튀르 컬렉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현대 조각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드레스는 내부 와이어 구조로 독특한 입체적 형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 곳곳에는 크리스탈을 수작업으로 부착해 화려함을 더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장저티엔의 패션을 두고 호평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착용하기 까다로운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우아하게 소화했다며 그의 체형과 자연스러운 화장, 단정한 헤어스타일이 드레스와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배우 주윤발과 유카리나 등을 비롯해 마카오 카지노 재벌 고(故) 스탠리 호의 딸인 팬시 호와 로린다 호 등 재계와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저티엔 인스타그램


장저티엔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사 참석 사진을 게재하면서 “M+ 갈라 2026의 공동 의장을 맡아 특별한 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광둥·홍콩·마카오를 아우르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예술계와 예술 공동체를 지원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서로를 연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제가 예술을 후원하는 일을 그토록 의미 있게 생각하는 이유”라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1993년생 장저티엔은 중국 장쑤성 출신으로, 고등학생이던 2009년 교복을 입고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유명세를 얻었다.

2011년 중국 명문대 칭화대에 입학한 장저티엔은 중국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학업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저티엔은 2015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닷컴) 창업자인 19살 연상 리처드 류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해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장저티엔 인스타그램


이후 장저티엔은 JD닷컴의 패션과 명품 사업 확대에 참여했다. 회사의 패션 사업 고문으로 활동하며 세계 주요 패션위크와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며 장저티엔은 2017년 24세에 중국 경제 전문지 ‘뉴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해에는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순위에서 42위에 올랐다.

장저티엔은 남편 리처드 류의 가족 펀드를 통해 우버 지분을 비롯한 투자에도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1월 경제 금융 리서치 업체 후룬(Hurun)에 따르면 장저티엔의 자산은 600억 위안(약 12조 1530억원)으로 평가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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