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매각 문건’ 공개하라는 UEFA에 “2주 안에 직접 와서 보라”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3 14:01
입력 2026-11-03 14:01
잔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 시상식에 서여할 금메달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 AFP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주도했던 ‘월드컵 지분 매각’ 사태와 관련한 주요 기밀 문서를 제한적으로 공개한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하다 무산된 월드컵 지분의 민간 매각 계획과 관련해 주요 문건을 평의회 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FIFA는 열람 조건으로 ‘2주 이내에 열람 신청을 할 것’과 ‘FIFA 본부에 직접 방문할 것’을 내걸었다. FIFA 본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아울러 FIFA는 열람 가능한 기밀 문건의 종류와 범위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달 FIFA 측에 월드컵 매각 추진 및 철회, 지배구조 등에 관한 주요 문서를 공개하고, 관련 질의에 2주 내로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FIFA는 UEFA의 최후통첩 마감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본부 내 제한적 열람’이라는 조건부 타협안을 내놓았다.

FIFA는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이후인 지난 7월 28일 월드컵 등 FIFA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전담하는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고,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인판티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유착했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사가 지분 20% 이상을 갖기로 설계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UEFA를 중심으로 세계 축구계가 제동을 걸었다. 결국 인판티노 회장이 해당 사업을 취소하며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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