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핵심 부재 ‘용접 자동화’ 가속도

이창언 기자
수정 2026-11-03 11:46
입력 2026-11-03 11:46
핵심 구조부인 X-Brace 제작 공정
궤도식 자동 용접 시스템을 적용
작업시간 단축...스마트 제조 기반 확대
SK오션플랜트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공정으로 확대하며 생산 효율화에 나섰다.
기존 숙련 용접사가 약 8시간 걸리던 작업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5시간 만에 마쳐 작업시간을 37%가량 줄였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핵심 구조부인 X-Brace 제작 공정에 궤도식 자동 용접 시스템을 적용하는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하부구조물의 아노드(희생양극) 용접 공정에 협동로봇 자동화 기술을 시연한 데 이어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X-Brace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인 자켓(Jacket)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핵심 부재다.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높은 용접 품질과 정밀도가 요구된다. SK오션플랜트는 X-Brace 용접부의 형상과 작업 조건이 비교적 일정해 자동화 적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관련 기술 검토와 시편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시연은 두께 30㎜, 직경 1016㎜(40인치)의 대구경 강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존 숙련 용접사가 약 8시간 동안 수행하던 작업을 궤도식 자동 용접 시스템으로 약 5시간 만에 완료했다. 작업시간을 약 37% 단축한 것이다.
궤도식 용접은 토치가 강관 외주면을 따라 360도 회전하며 용접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속도와 조건으로 작업할 수 있어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이고 균일한 접합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시연을 통해 실제 생산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 착공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해당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배관 용접 공정에도 적용해 자동화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아노드 용접에 이어 X-Brace 공정까지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며 “다양한 생산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해상풍력 및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성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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