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물가도 2%대 후반”… 근원물가 상승세 지속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1-03 11:02
입력 2026-11-03 11:02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은행 제공


10월 소비자물가 2.8%…두 달째 둔화
외식·전자제품 가격 상승…국제유가 변수
한국은행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후반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식과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전체 물가도 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를 감안할 때 2%대 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9월(2.9%)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8월(3.1%)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 출하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지만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0월 2.8%로 전월과 같았다. 이 부총재보는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여행·외식 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용 상승분의 가격 전가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맞물려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총재보는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