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내 투쟁 수단된 합당론 어려워”…정청래 “당내 투쟁 운운하시던데 가당치 않은 주장”

강윤혁 기자
수정 2026-11-03 11:05
입력 2026-11-03 10:46
金, 정청래 ‘내년 1월 합당 시한’ 반박
“딱 합당, 시기를 전제할 수 없는 사안”
정청래 “제가 당원주권 도외시? 유감”
한민수 “합당론 반대 시간 지켜봐”
신장식 “언감생심…결혼 혼자 하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시한을 내년 1월로 제시한 데 대해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 유튜브에 출연해 “정 전 대표 시절의 합당론이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개로 일방 선언식으로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던 것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다. 본질은 같은 거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이라며 “이미 그 논의를 통합과 연대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혁신당과도 정책 연대를 포함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연대할 수 있느냐는 것들에 대한 논의를 당내 시스템이 있고 담당자가 있어서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거”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에도 사실은 선의의 통합,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돼서 정말로 1월에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의사 분포가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에 여러 가지 상황을 거치고 최근에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며 “훨씬 더 그에 대한 부정적인 분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또 연대할 수 있는 일은 연대하고 또 정책 부분에 있어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그러나 이것이 합당으로 가느냐 아니냐는 여러 가지 논의를 거치고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딱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또 시기를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을 정해 놓고 거기에 따른 당내 스케줄을 연계시키듯이 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것을 바라는 분들의 경우에조차도 이 일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 않겠냐”며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오신 정 전 대표께서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존중해 가면서 문제 제기를 하셨으면 더 좋았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해 초 합당 제안을 했을 때 누가 반대했고, 그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결국 누가 말아먹었는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이러지 말자”며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지난 시간을 모두 지켜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마치 제가 당원주권을 도외시하는 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썼다. 이어 “당내 투쟁 운운하시던데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며 “제 머릿속에 없는 컨셉이다. 4통통합이 승리의 열쇠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도 소위 김민석 체제의 당내 통합을 위한 국면 전환 소재로 합당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합당 논의 관련 진척에 대해 “없다”며 “심지어는 합당 이전에 저희들이 요구했던 건 신뢰 회복이 먼저 돼야 한다 그리고 약속이 지켜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탁회의에서, 광장에서 약속했던 것 중에서 정치개혁은 빠르게 진전시켜야 된다. 광장의 약속 그중의 하나가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라며 “이런 상태에서 합당은 언감생심이다. 결혼을 혼자 하냐”고 반문했다.
특히 신 대표는 “소위 김민석 체제의 국면 전환으로 합당할 생각은 1도 없다”며 “국면 전환의 소재로 합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실제 이루어지기도, 현실화되기도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강윤혁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