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 5650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수정 2026-11-03 09:30
입력 2026-11-03 09:30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급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대형 반도체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16포인트(-3.52%) 내린 5652.92를 기록했다. 지수는 5715.19로 출발한 뒤 장중 5715.30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 폭을 키우며 5652.92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1768만6000주, 거래대금은 1조4396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62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442억원, 기관이 13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30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14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190개, 보합은 5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27개로 집계됐다. 장 초반 코스닥도 함께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중반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1만8000원으로 4.80%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138만9000원으로 5.64%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4.01%, SK스퀘어(402340)는 6.11%, 삼성전기(009150)는 4.69% 밀렸다. 현대차(005380)와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9%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는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 조정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오라클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주식·채권 발행 계획을 밝힌 뒤 급락했고, 인텔과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깨끗한나라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깨끗한나라와 한진칼우, 모나리자, 진양폴리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CJ씨푸드1우, 삼아알미늄, 샘표식품, S-Oil, SK이노베이션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과 기타 법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받쳤지만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당분간은 반도체주 흐름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지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