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간판 장우진, WTT 챔피언스 역전 우승… 한국 선수론 처음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3 01:20
입력 2026-11-03 01:20
단식서 세계 18위 프란치스카 격파
몽펠리에 신화 뉴시스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이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10위 장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6 남자단식 결승에서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8위·독일)를 4-3(3-11 11-7 7-11 9-11 11-9 11-8 11-8)으로 물리쳤다. 세계랭킹을 바탕으로 초청된 남녀 각 32명이 단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4월 인천 대회에서 이상수, 올해 1월 도하 대회에서 장우진, 8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오준성이 준우승한 것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약 10개월 만에 챔피언스 시리즈 결승에 다시 오른 장우진은 첫 게임을 3-11로 무기력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어진 3~4게임을 연달아 패하며 게임 점수 1-3 벼랑 끝으로 몰렸다.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치는 듯했던 장우진은 5게임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를 쌓아 승부를 최종 7게임까지 끌고 갔고, 7게임에선 8-8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장우진은 우승까지 가는 길에서 강호들을 연파했다. 16강에서는 린윈루(6위·대만)를 3-2, 8강에서는 량징쿤(39위·중국)을 4-1로 눌렀다. 4강에서는 남미 최강자 우고 칼데라노(7위·브라질)를 4-3으로 따돌리며 결승으로 향했다. 장우진은 우승 상금으로 4만달러(약 5360만원)와 랭킹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12위)이 16강에서 쑨잉사(2위·중국)에게 2-3(9-11 11-6 6-11 11-8 6-11)으로 져 탈락했다. 쑨잉사는 결승에서 콰이만(5위·중국)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박성국 기자
2026-11-03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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