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 안송이·‘AG 金’ 박결, 내년에도 KLPGA투어 뛴다
권훈 기자
수정 2026-11-03 01:20
입력 2026-11-03 01:20
KLPGA, 4명에 특별시드 부여
경기력·성적·협회 기여도 등 평가안, 415경기 출전 대기록 ‘산증인’
박, 12년 시드 유지… 총상금 25억
15회 우승 장하나, 2년 만에 복귀
4차례 정상 김보경, 8년 만에 컴백
김상열 회장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안송이(36)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결(30)을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경기와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하나(34)도 2년 만에 KLPGA투어에 복귀한다. 또 KLPGA투어에서 2005년부터 301경기에 출전해 4차례 우승한 김보경(40)도 8년 공백을 딛고 KLPGA투어로 돌아온다.
KLPGA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안송이, 박결, 장하나, 김보경 등 4명에게 2027년 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시드는 최근 2년간 우승 또는 시즌 상금랭킹 60위 이내 등 시드를 확보할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경기력과 성적,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4명 이내의 선수에게 부여한다.
특별시드는 지난해 4월 오랜 기간 협회에 이바지한 선수가 시드를 잃어도 투어 활동을 이어갈 기회를 주자는 김상열 회장의 제안으로 도입됐다. 안송이는 무려 415경기를 뛰며 2차례 우승하고 통산 상금 31억원을 넘긴 KLPGA투어의 산증인이다. 박결은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11년 동안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통산 상금도 25억원이 넘고, KLPGA 홍보모델을 8년이나 맡아 KLPGA를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두 선수는 올해도 KLPGA투어에서 뛰었지만 박결은 상금랭킹 67위, 안송이는 80위에 그치며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KLPGA투어에서 15번 우승했고 통산 상금은 57억원에 이르는 장하나는 2025시즌에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시드를 잃었다. 그는 올해 초청선수로 KLPGA투어에 간간이 출전했고 내년 시드를 따려고 시드전에 응시하는 등 필드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보경은 2018년 시즌을 마치고 KLPGA투어에서 밀려났지만 올해 발을 디딘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3차례나 우승해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알렸다.
KLPGA 김 회장은 “오늘날 KLPGA가 성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투어를 지켜온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큰 밑거름이 됐다. KLPGA 발전에 기여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훈 전문기자
2026-11-03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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