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8400장 탑재 슈퍼컴 ‘한강’ 본격 가동… K문샷 돕는다
이준호 기자
수정 2026-11-03 01:19
입력 2026-11-03 01:19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가동식 개최
5호기보다 연산 24배… ‘성능 U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제공
3700억원이 투입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12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장착했고 세계 10위권의 성능을 갖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일 대전 유성구 KISTI 본원에서 한강 가동식을 열었다. ‘한강’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과학연구까지 지원하도록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GPU 통합 가속기 칩인 ‘GH200’ 등 최신 GPU 8496개와 CPU 9936개가 탑재됐다. 5호기와 비교하면 이론 연산 성능은 24배, 저장 공간은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배 향상됐다.
슈퍼컴퓨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처리한다. 1988년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5호기 ‘누리온’을 운영 중이다. 국산 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엔진 설계, 과학적 기상 예보, 차세대 배터리 개발, 극한 기후 연구개발, 액체로켓 엔진 연소 시뮬레이션 고안 등에 활용돼 왔다.
기존 슈퍼컴퓨터가 대규모 계산과 시뮬레이션에 주로 활용됐다면 한강은 AI를 활용한 과학연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달 초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SC2026)에서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한강은 국가전략 연구개발(R&D) 사업인 K문샷을 비롯해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도전적 연구, 기업의 기술개발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공식 서비스는 내달 16일 개시한다.
이준호 기자
2026-11-03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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