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개인정보까지 털렸다…靑 “사전 인지 후 대응”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1-02 22:33
입력 2026-11-02 22:33

G7 정상회의 앞두고 이 대통령 내외 개인정보 유출
경찰, 사전 인지 후 외부 해킹 가능성 두고 수사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와 출입기자 등 순방 인원 총 168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와대는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청와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는 지난 6월 ‘대한민국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 파일이 게시됐다.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라는 이름의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는 물론이고 당시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배경훈·조현·김성환·한성숙(현 국무총리)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 명단과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밖에도 청와대와 외교부 소속 순방 실무 수행원,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기자단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인원은 모두 168명이었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들의 소속과 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이었다고 한다.

이 명단은 해당 사이트에 약 5개월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순방 당시 탑승자 명단으로 추정된다. 이 대통령은 당시 6월 9일 벨기에·EU(유럽연합) 정상회담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다.

해당 사이트는 유료 회원 등이 별 제약 없이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이트에는 “데이터를 올리면 공유될 수 있으니, 개인정보는 올리지 말라”고 명시돼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사전 인지한 다음 유출 상황을 수사 중이다. 경찰 등에서는 외부 해킹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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