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 안송이·‘필드 인형’ 박결, 내년에도 KLPGA 코스 누빈다

권훈 기자
수정 2026-11-02 17:04
입력 2026-11-02 17:04

KLPGA 이사회 결정…‘하나자이저’ 장하나도 2년 만에 복귀

안송이는 KLPGA투어에서 무려 415경기를 뛰면서 2차례 우승했다. 안송이가 KLPGA투어 대회에서 티삿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안송이(36)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경기력 못지 않게 빼어난 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박결(30)이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뛴다.

박결의 티샷 모습. 박결은 11년 동안 시드를 유지했고 8년 동안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했다. KLPGA 제공.



화려하고 역동적인 경기와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하나(34)도 2년 만에 KLPGA투어에 복귀한다.

또 KLPGA투어에서 2005년부터 301경기에 출전해 4차례 우승한 김보경(40)은 2018년 시즌을 마치고 KLPGA투어에서 밀려난 뒤 8년 공백을 딛고 KLPGA투어로 돌아온다.

KLPGA(회장 김상열)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안송이, 박결, 장하나, 김보경 등 4명의 선수에게 2027년 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부여했다.



이들은 최근 2년 간 우승 또는 시즌 상금랭킹 60위 이내 등 시드를 확보할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경기력과 성적,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4명 이내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특별 시드를 받았다.

장하나의 힘찬 스윙. 장하나는 KLPGA투어에서 15승을 올리고 57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KLPGA 제공.


이 제도는 지난해 4월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가 시드를 잃어도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김상열 회장의 제안으로 도입됐다.

안송이는 무려 415경기를 뛰며 2차례 우승하고 통산 상금 31억원을 넘긴 KLPGA투어의 산 증인이다.

박결은 우승은 한번 뿐이지만 12년 동안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통산 상금도 25억원이 넘는다. 박결은 KLPGA의 얼굴인 KLPGA 홍보모델을 8년이나 맡았다.

둘은 올해도 KLPGA투어에서 뛰었지만 박결은 상금랭킹 67위, 안송이는 80위에 그쳐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KLPGA투어에서 15번 우승했고 통산 상금은 57억원이 이르는 장하나는 2025시즌에 부진, 작년 시드를 잃었다. 그는 올해 초청선수로 KLPGA투어에 간간이 출전했고 내년 시드를 따려고 시드전에 응시하는 등 필드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보경은 올해 발을 디딘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3차례나 우승해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알렸다.

김보경의 페어웨이우드 스윙. 김보경은 올해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을 올려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KLPGA 제공.


KLPGA 김상열 회장은 “오늘날 KLPGA가 성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투어를 지켜온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큰 밑거름이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해 온 선수들이 앞으로도 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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