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왜 이러나…‘음주 자제’ 권고에도 잇단 음주운전 물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1-02 16:56
입력 2026-11-02 16:56
음주운전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전북경찰청이 음주 자제 일반경보를 발령했음에도 현역 경찰관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청은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탄 전북청 A(30대) 경사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경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전북청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단속됐다. 당시 A 경사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킥보드를 타던 중 음주 단속 경찰관에 적발됐다.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0.08%)였다. 전동킥보드 음주운전은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직위해제 등 인사 조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도로에서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B 순경이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적발됐다. 도로에 멈춰 선 차량을 수상히 여긴 시민이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B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달하는 수치(0.08% 이상)였다.



앞서 21일에는 경찰특공대 C 경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밭에 차가 빠지는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직후 차량을 현장에 두고 걸어서 부대로 복귀했고 이후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이에 신효섭 전북경찰청장은 4일까지 음주 자제를 권고하는 일반경보를 내렸다. 그러나 경찰관들의 음주 문제가 근절되지 않자 전북경찰청은 일반경보 기간을 이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설정욱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