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새 이정표…장우진, WTT 챔피언스 우승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2 15:24
입력 2026-11-02 15:24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계 10위·세아)이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장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6 남자단식 결승에서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8위·독일)를 4-3(3-11 11-7 7-11 9-11 11-9 11-8 11-8)으로 물리쳤다.
세계랭킹을 바탕으로 초청된 남녀 각 32명이 단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4월 인천 대회에서 이상수, 올해 1월 도하 대회에서 장우진, 8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오준성이 준우승한 것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약 10개월 만에 챔피언스 시리즈 결승에 다시 오른 장우진은 첫 게임을 3-11로 무기력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어진 3~4게임을 연달아 패하며 게임 점수 1-3 벼랑 끝으로 몰렸다.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치는 듯했던 장우진은 5게임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를 쌓으며 승부를 최종 7게임까지 끌고 갔고, 7게임에선 8-8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장우진은 우승까지 가는 길에서 강호들을 연파했다. 16강에서 린윈루(6위·대만)를 3-2, 8강에서는 중국의 량징쿤(39위)을 4-1로 눌렀다. 4강에서는 남미 최강자 우고 칼데라노(7위·브라질)를 4-3으로 따돌리며 결승으로 향했다.
장우진은 우승 상금으로 4만 달러(약 5360만원)와 랭킹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12위·대한항공)이 16강에서 세계 최강 쑨잉사(2위·중국)에게 2-3(9-11 11-6 6-11 11-8 6-11)으로 져 탈락했다. 쑨잉사는 결승에서 콰이만(5위·중국)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몽펠리에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3일부터 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WTT 챔피언스에 나선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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