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국힘 항의·야유에 시정연설 한때 중단…李, 웃으며 “말씀하시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11-02 11:11
입력 2026-11-02 11:11
국민의힘 반대 고성에 반응하는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의원석에서 반대 고성이 들리자 바라보고 있다. 2026.11.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와 야유로 연설이 한때 중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는 이 대통령이 신규 국채 발행 규모와 사용 목적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국가채무 비율이 기존보다 낮아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GDP 대신 국가채무 비율이 51.6%에서 48.3%로 낮아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웅성이기 시작했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반대 고성에 반응하는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의원석에서 반대 고성이 들리자 바라보고 있다. 2026.11.2 연합뉴스


그러나 웅성임은 멈추지 않은 채 더 커졌고, “초과세수가 있는데 왜 추가 국채를 발행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 등의 외침이 나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을 재개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듣고 하겠다. 말씀하실 거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의석에서 항의가 멈추지 않자 이 대통령은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방해하는 얘기”라며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라고 응수했다.

이어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민주당 의원들이 “네”라고 답하자 연설을 마저 이어갔다.

예산안 시정 연설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반대 손팻말 붙인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의 예산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단말기에 붙이고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2026.11.2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이 대통령이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라고 말한 대목에서 또 술렁임이 나왔다. 연설 원고에는 100만원으로 표기돼 있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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