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 태안군, 5월 체류인구 84만명 넘어서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1-02 09:21
입력 2026-11-02 09:21
등록 인구 6만여명의 충남 태안군에 지난 5월 한 달 동안 8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 봄 나들이객을 위한 국제 행사와 함께 천혜의 자연에 복합 레저 인프라가 결합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태안을 찾은 체류 인구는 총 84만 4739명으로 집계됐다. 군 등록인구(6만 1340명)의 13.8배다. 2024년 생활인구 통계 산정 시작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폭발적 인구 유입이 나타난 배경에는 태안이 여름 한철 해수욕장에 머무르지 않고, 봄철 꽃과 힐링, 복합 레저가 어우러진 ‘사계절 힐링 수도’로 완벽히 탈바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안에서는 5월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슬로건으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세계튤립축제가 봄 나들이객 발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21개 해수욕장을 따라 펼쳐지는 붉은 서해 낙조와 국내 유일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 울창한 천리포수목원이 결합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치유 공간을 선사했다.
군은 봄철 대물 우럭을 낚는 바다낚시와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서핑 명소, 솔숲 캠핑장 등 5월 황금연휴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5월 태안 방문객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79%에 달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축으로 직결되는 경기 화성(3.8%), 수원(3.5%), 평택(2.9%)이 유입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며 재방문할 수 있도록 야간 해양 관광 콘텐츠 확충과 워케이션 환경 조성을 가속화해 대한민국 생활인구 1번지 태안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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