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13만명 바글바글 “핼러윈 즐길래” 홍대에 몰렸다… 이태원도 3만명 인파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1-01 07:29
입력 2026-11-01 06:21
4년 전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주말과 핼러윈이 겹친 10월 31일 밤 서울 홍대와 이태원에 각각 최대 13만명,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의 실시간 인구는 8만 6000~8만 8000명이었다. 전날 밤에는 유동 인구가 13만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1일 0시 기준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실시간 인구는 3만~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재난문자를 보내 “현재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주변 인파 혼잡으로 23시 47분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31일 오후 11시 47분부터 마지막 전철인 오후 11시 59분까지 이태원역을 지나는 지하철 6호선은 무정차 통과한 뒤 운행을 종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대와 이태원의 클럽·포차 앞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거리마다 갖가지 핼러윈 복장을 한 시민들이 가득했다.
이에 폭이 좁은 일부 골목에서는 보행 흐름이 느려져 한때 일부 병목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 등 관계자가 통제에 나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홍대 거리에서는 유명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캐릭터 인형 탈을 쓴 남성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사탕을 나눠준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해당 남성의 사탕을 조사했으나, 마약류 등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녹사평 광장까지 차도는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보행 공간으로 개방됐다. 지난해에는 현장 혼잡도를 확인한 뒤 오후 10시 40분쯤 도로 통제를 결정했지만, 올해는 인파가 몰리기 전부터 보행 공간을 미리 확보했다.
이태원에서는 4년 전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 등 단체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녹사평 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핼러윈 액션: 불빛과 소음이 되어 함께 일렁일 때’를 열고 1부 문화제를 마친 뒤 오후 11시까지 퀴논길 일대를 행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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