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 아파트, 3분기 매매가 2.5% 내리고 전셋값 3.8% 올랐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10-30 01:54
입력 2026-10-29 23:13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
강남3구 하락에 오름폭은 둔화

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상승…강남3구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모두 하락폭이 커졌고,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의 오름폭도 줄었다. 반면 경기 아파트값은 0.20% 올라 서울의 두 배를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2026.10.29 뉴스1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90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약세로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지난 3분기에 서울 아파트 국민평형(84㎡)의 전세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3.8% 올라, 2.5% 하락한 매매가격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10월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평균 0.09%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0.13%)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 3구의 약세는 지속됐다. 강남·서초구는 12주 연속,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남구(-0.31%→-0.38%)와 서초구(-0.32%→-0.35%), 송파구(-0.13%→-0.22%)의 매매가 내림폭은 더 커졌다.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부 대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를 크게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강북구(0.32%), 도봉구(0.32%) 등 강북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 등 매매가가 높은 지역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도 하락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3분기 84㎡의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평균 12억 794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1만원(2.5%) 낮아졌다. 지난 3분기 서울 평균 매매가를 뛰어넘은 자치구는 11개로 이들의 거래량(119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2559건)보다 53.3%나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서초구의 경우 평균 매매 가격이 29억 2556만원으로 여전히 서울 평균의 229%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224%), 송파구(184%), 용산구(173%), 성동구(154%) 순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 3분기 84㎡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7억 2805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84만원(3.8%) 올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강남구가 10억 75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46%), 송파구·종로구(133%), 성동구(120%) 등이 뒤를 이었다.

허백윤 기자
2026-10-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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