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인수 추진…최대 8000억원 투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29 19:09
입력 2026-10-29 19:09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SK스퀘어가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티맵모빌리티도 매각 대상에 오른 것이다.
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티맵모빌리티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약 7000억~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70%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내 거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63.23%뿐 아니라 쎈타모빌리티투자목적회사, 테라미터홀딩스, 국민은행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SK스퀘어는 지분 일부를 남겨 향후 AI 분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4억원과 순이익 233억원을 기록하며 두 지표 모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영업손실은 38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완성차용 내비게이션과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이번 매각 추진은 SK스퀘어의 사업 재편과 맞물려 있다. SK하이닉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는 AI·반도체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1월 디지털 광고회사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한 데 이어 6월에는 앱마켓 운영사 원스토어를 넥써쓰에 매각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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