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 가족 70여명 제주 찾아… 해녀·감귤 체험하며 모국과 재회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29 11:11
입력 2026-10-29 11:11
3박 4일 모국방문 프로그램… 역사·마을 관광 제주 속으로
제주도·관광공사, 지난해 90여명 이어 해외입양인 교류 확대
해외로 입양된 이들과 가족 70여명이 제주에서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해외입양인과 동반가족 70여명을 초청해 ‘모국방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입양인들이 가족과 함께 모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Me&Korea)’와 협력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용암 지질공원과 비양도를 둘러보며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경험했다.
금능마을에서는 제주 해녀 문화를 체험하고 해녀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셋째 날에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을 찾아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감귤 따기와 족욕 등 제주 농촌의 일상과 지역 문화를 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2026 세계 섬 축제’와 연계해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 제주 고유의 돌 문화와 세계 섬 지역의 문화를 살펴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해외입양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등 동반가족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참가자들은 제주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가족 간 유대를 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해외입양인과 가족들에게 모국과의 인연을 더욱 깊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을 매개로 국제교류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제주가 세계인과 연결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에도 제주드림타워와 협력해 해외입양인 90여명을 초청하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제주를 다시 찾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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