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역전’ 룰라의 첫 폰은 갤럭시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29 00:09
입력 2026-10-28 17:47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유세서
왓츠앱 ‘룰라의 군대’ 적극 활용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대선에서 극적 역전승을 이뤄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생애 첫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평소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던 룰라 대통령은 앞서 대선 1차 투표에서 패배한 후 측근들로부터 삼성의 갤럭시 S26 울트라를 선물받았다. 지난 21일 엑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파엘 폰텔리스 피아우이 주지사가 룰라 대통령에게 상자에 담긴 갤럭시 S26 울트라를 건넨다.
첫 스마트폰으로 갤럭시폰을 선택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룰라는 유세 기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셀카의 왕’이 돼 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외신에서는 룰라의 역전승 배경으로 소셜미디어(SNS)를 꼽기도 한다. 룰라 대통령 측은 1차 투표 패배 후 ‘룰라의 군대’라는 이름의 왓츠앱 채널을 개설해 3주 만에 1080만명의 팔로어를 모았다. 이어 ‘룰라의 군대’는 결선투표 유세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됐고, 룰라의 대국민 소통 범위를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브라질 진보 진영은 우파에 비해 SNS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이번 대선 기간 전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패배 후 출국금지를 당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당국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보우소나루의 여권을 취소했다.
조희선 기자
2026-10-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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