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전 차관 “한중 과학기술 협력, 상용화·청년 연구자 교류로 도약해야” [SFC2026]
이준호 기자
수정 2026-10-28 18:00
입력 2026-10-28 17:59
“기술 상용화, 국가 경쟁력 좌우”
“인공지능(AI)·바이오·첨단 제조·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더 큰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SFC) 한중 과학기술 미래대화’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차관은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져 국민의 삶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때 비로소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상용화는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장 전 차관은 “기후변화, 사이버 보안 등 국경을 넘어 일어나는 지구촌의 위기는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대응해야 하는데 이러한 지구촌의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연구자와 미래 인재 간 교류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젊은 세대의 교류와 공동연구가 활발해질 때 한중 과학기술 협력도 더 굳건하고 지속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양국 간 이공계 유학생 감소와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등으로 협력 여건이 복잡해진 만큼 상호 존중과 신뢰, 공동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이 어려움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차관은 마지막으로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행로난’의 한 구절 ‘언젠가 큰 바람을 타고 거친 물결을 헤쳐 돛을 높이 달고 바다를 건너리라’를 인용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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