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中대사 “한·중은 제조·과학기술 강국…로봇·AI 등 ‘신(新) 3종’ 협력 넓히자”[SFC2026]

최재헌 기자
수정 2026-10-28 16:25
입력 2026-10-28 16:15
다이빙 中대사, 한·중 과학기술 미래 대화 축사
“AI 혁신으로 사회 난제 해결, 각국 공동 책임”
“선전 APEC 회의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환영”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28일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특별 세션 ‘한·중 과학기술 미래 대화’ 포럼 축사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기회를 포착하고 혁신을 통해 발전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세계 각국의 공동 책임”이라며 “국제 협력과 개방적인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적 이행 아래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발전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도 끊임없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의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체적인 지표로 증명했다. 다이빙 대사는 “올해 1~3분기 양국의 교역액은 3858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양국의 인적 교류 역시 1000만명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 분야의 호혜적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두 나라가 차지하는 압도적인 위상도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4위, 중국은 10위를 기록했다”며 “한·중 양국은 글로벌 과학기술과 제조업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강력한 강국”이라고 짚었다.
그는 “중국의 수출 청구서는 과거 의류, 가구, 가전제품 중심의 ‘올드 3종’에서 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배터리로 대변되는 ‘신(新) 3종’으로 진화했다”라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로봇, 인공지능(AI), 혁신 신약이라는 ‘새로운 신 3종’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원천 혁신과 고부가가치 단계로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결의와 체계적인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항상 과학기술 혁신을 국가 발전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전국체제(舉國體制)’의 우수성을 발휘해 투자를 확대해 왔다”며 “그 결과 기초연구의 ‘첫 1km’부터 산업 응용의 ‘마지막 1km’까지 효과적으로 관통되어 과학기술, 산업, 금융이 긴밀히 협력해 발전하는 독보적인 생태계 선순환 국면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나 팬데믹 등 인류 공동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의 연대를 거듭 당부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깊이 있게 실천하고,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영역에서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양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호혜적 협력의 질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 더 많은 과학기술 공공재를 공동 제공하자”고 제언했다.
끝으로 다이빙 대사는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언급하며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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