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세계 자동차 브랜드 첫 4위 진입

하종훈 기자
수정 2026-10-28 14:44
입력 2026-10-28 14:44
인터브랜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서 29위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250억달러(약 33조원)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 종합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29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246억달러·30위)보다 브랜드 가치는 1.6% 늘고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자동차 브랜드 부문에서는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에 이어 4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올랐다.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10년부터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의 로보틱스와 전동화 경쟁력을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실적과 제품 경쟁력도 브랜드 가치를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86조 25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미국 시장 연간 판매 100만대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96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 9과 팰리세이드는 올해 주요 해외 자동차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투입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로의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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