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산업개발·유니슨·제이오션중공업·HJ중공업,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맞손’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28 10:12
입력 2026-10-28 10:12

군산조선소 사업협력에 관한 MOU 체결
터빈·변전소·기자재 등 복합 기지 구축

하화정(왼쪽부터)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차정훈 HJ중공업 회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가 지난 27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운산업개발 제공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 제이오션중공업, HJ중공업이 전북 군산을 해상풍력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형 해상풍력 터빈부터 해상변전소 등 핵심 기자재까지 군산에서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4개사는 지난 27일 HJ중공업 남영사옥에서 ‘군산조선소 해상풍력 터빈공장 구축 및 전략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제이오션중공업이 추진하는 군산조선소 부지에 각사의 생산·기술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이오션중공업과 HJ중공업의 생산 인프라 및 기술력에 명운산업개발의 해상풍력 개발 역량, 유니슨의 터빈 기술과 생산능력을 결합해 해상풍력 복합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유니슨은 제이오션중공업이 인수하는 군산조선소 부지를 장기 임차해 대형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한 10MW급 터빈과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한 13.6MW·16MW급 터빈을 생산한다. 생산된 대형 터빈은 명운산업개발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공급한다.

군산 터빈공장 신설은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녹색대전환’의 대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도 포함됐다. 특히 국내에서 10MW 및 13.6MW·16MW급 대형 터빈을 생산하는 기반이 마련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5년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뒷받침할 국내 대형 터빈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서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인 해상변전소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선박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해상풍력 기자재 사업에 진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은 “이번 MOU는 25년 이상 풍력 터빈을 개발·생산해온 전문 기업인 유니슨이 대형터빈 기술을 확보·생산하게 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면서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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