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日 증권사 품는다… 박현주 “29일 M&A 발표”
박소연 기자
수정 2026-10-28 00:14
입력 2026-10-27 17:06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새로운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최근 증시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서는 공급 부족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아파트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회장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특별 강연에서 “29일 미래에셋의 M&A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일본 증권사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이어가겠다며 “제일 하고 싶은 곳은 미국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와 함께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창신메모리까지 포함해서 4개밖에 안 된다”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더라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 회장은 “규제가 한국의 부동산을 오르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파트 조심해야 한다.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도심 업무용 빌딩과 수도권 골프장 활용을 제안했다. 그는 “20층까지는 오피스로 하고 그 위에는 아파트를 지으면 된다”며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강조했다. 수도권 골프장도 거론하며 “골프장에 20평, 30평 임대주택을 지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며 “두 배, 세 배, 미국의 열 배 코인 레버리지는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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