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프로당구 ‘부녀 챔피언’ 탄생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27 00:29
입력 2026-10-26 22:16

LPBA 5차 투어 결승 4-3 역전승
시즌 랭킹 ‘24위→3위’ 수직 상승
PBA투어 우승했던 김병호의 딸

김보미


한국 프로당구(PBA)에 처음으로 ‘부녀 챔피언’이 탄생했다. PB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병호(53·하나카드)의 딸 김보미(28·NH농협카드)가 프로 데뷔 7년 4개월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보미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27시즌 5차 투어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40·크라운해태)을 세트 점수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으로 꺾었다.


2019~20시즌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데뷔한 김보미는 63번째 투어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서며 LPBA 19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더한 김보미는 시즌 랭킹 24위에서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결승전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김보미가 거푸 내주면서 또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를 11-9로 따낸 김보미는 5세트(11-8)와 6세트(11-2)마저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끌고 갔다. 이어 4-4로 맞선 4이닝부터 침착하게 연속 득점을 쌓아 9-5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직후 김보미는 “당구가 너무 싫어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간의 훈련이 보상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너무 정신없고, 꿈같고 속이 시원하다”며 “자만하지 않고 오늘 하루만 챔피언의 기쁨을 느끼고 내일부터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2.273을 친 한슬기(35·하나카드)에게 돌아갔다.

박성국 기자
2026-10-27 B7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