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멀티골 폭격… 바르사 10연승 막았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27 00:29
입력 2026-10-26 22:24
레알마드리드 ‘엘 클라시코’ 2-1 승
음바페, 레알서 통산 100호골 달성“중요한 건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
바르셀로나 야말 침묵… 리그 첫 패
바르셀로나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축구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킬러’ 킬리안 음바페(28)가 개막 10연승에 도전하던 FC바르셀로나를 멈춰 세웠다. 음바페가 엘 클라시코 통산 7경기에서 기록한 8번째 골이자, 그의 레알 마드리드 공식전 100호 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2026~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5연승을 달렸다. 리그에서는 8승 2패(승점 24)로 3위를 유지하면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7·9승 1패)와 격차를 좁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0월 라리가 홈 경기(2-1) 이후 1년 만이다. 올해 1월 스페인 슈퍼컵 결승과 5월 리그 맞대결에선 바르셀로나가 모두 이겼다.
두 스페인 명문의 자존심을 건 이날 대결은 프랑스 출신 특급 골잡이 음바페와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19)의 시즌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야말은 이번 시즌 직전 경기까지 9경기에서 8골과 도움 6개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연승을 이끌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깨트린 건 음바페였다. 전반 41분 문전으로 날아온 공을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마르틴이 걷어내려고 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음바페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다.
후반은 바르셀로나의 반격으로 시작됐다. 후반 16분 페드리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수비 사이로 찔러준 공을 하피냐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피냐의 이번 시즌 13호 골로, 그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의 균형이 길어진 후반 42분, 음바페의 득점 본능이 발동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빼준 공을 달려오던 음바페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 모두가 내가 골을 넣고 팀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기록이 아니라 팀의 승리다. 이번 승리가 선수단에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를 이루려면 팀으로서 함께해야 한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였지만 단지 승점 3점일 뿐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침묵과 함께 라리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21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 2-4 패배를 포함하면 공식전 2연패다.
박성국 기자
2026-10-27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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