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국 지도부 ‘치링허우(1970년대생)’가 온다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26 19:51
입력 2026-10-26 16:16
중국 공산당 5중전회 26~29일 개최
‘종엄치당’ 앞세워 시진핑 4기 준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은 정치국을 대표해 본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종엄치당(당내 기율 강화)’에 대한 결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엄격한 당 관리가 핵심 목적인 이번 회의에서는 강력한 반부패 숙청의 여파로 역대 가장 적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원래 중앙위원회 위원 376명 가운데 77%인 291명만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중전회 출석률도 고위 간부 및 장성 숙청으로 문화대혁명 이후 최저 수준인 84%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그보다 더 떨어지는 것이다.
시진핑 4기 지도부를 준비하는 성격의 5중전회에서는 낙마한 간부들의 징계를 확정하고, 1960년대 말~1970년대생 간부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치링허우’(1970년대생)의 역할 확대는 현 중앙위원 상당수가 내년 당대회 때 정년 연령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중앙위원회 정위원 205명은 전례 없는 부패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최소 35명이 이번 5중전회에서 공식 제명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예상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중요논평이란 의미의 ‘런중핑(任仲平)’이란 필명으로 장문의 사설을 싣고, 시 주석의 당 건설사상은 당과 국가 강화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이 지도자로 선출된 2012년 당 대회 이후 당과 국가의 주요 무기인 ‘종엄치당’이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종혁 성균관대 중국연구원장은 “이번 5중전회와 지방의 모든 성에서 내년 6월까지 개최하는 당 대회를 통해 2027년 전국 당 대회에서 있을 국가 지도부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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