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온·클린톡, 생활폐기물 현장 업무 개선 효과 달성…운행일지부터 민원 처리까지

수정 2026-10-28 08:00
입력 2026-10-28 08:00
-관악구 현장 테스트 거쳐 9월 정식 출시…업무·안전관리 성과에 도입 문의 증가
(사진=클린턴 제공)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현장의 운행일지 작성부터 주민 민원 처리까지 디지털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클린턴(대표 박상곤)은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업무관리 플랫폼 ‘클린온’과 민원 처리 플랫폼 ‘클린톡’의 현장 업무 및 안전관리 개선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자체와 업계의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온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의 운행일지와 계근, 출퇴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차량 점검, 주유·정비 내역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사무실의 업무관리부터 현장 근로자의 작업·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의 현황 파악까지 하나로 연결하며, 대행업체가 입력한 정보는 구청 행정 대시보드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장 근로자는 계량증명서를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 운행일지 작성과 제출을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수기로 일지를 작성하고 작업 종료 후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제출하던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것이다. 이정원 관악구청 청소행정과 주무관은 “이전에는 업체별로 관리하는 현장 정보를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현장과 행정이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필요한 내용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운영되는 클린톡은 120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응답소 등으로 접수된 주민 민원을 담당 대행업체와 현장 작업자에게 즉시 전달하고 처리 결과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행정기관과 대행업체가 민원 접수부터 처리 완료까지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민원을 전달할 때 발생하던 누락과 확인 지연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민원 처리 상태를 같은 기록으로 확인하는 구조는 진행 상황을 묻기 위한 반복 연락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클린턴과 관악구청이 함께 개발한 두 플랫폼은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계 최초의 디지털 플랫폼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창업자로 알려진 박상곤 클린턴 대표가 개발을 이끌었다.



관악구청과 관내 7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뒤 지난 9월 1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현재 테스트는 서울 영등포구·동작구·성동구·중구·마포구를 비롯해 경기 군포시·수원시·용인시·이천시·동두천시, 충북 진천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클린턴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현장 안전관리 점검에서 클린온 도입 업체 대부분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박상곤 대표는 “도입 업체의 업무 개선 효과가 업계에 알려지고 최근 입찰에서도 활용 성과가 확인되면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디지털로 쌓은 운영·안전관리 기록과 민원 처리 실적이 지자체에 업체의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클린온과 클린톡은 이러한 생활폐기물 업계의 디지털 전환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 8월 ICT AWARD KOREA 2026 최고상인 GRAND PRIX를 수상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휴가 신청과 승인 기능을 더하고 메인 화면을 개편했다. 근로자에게는 ‘오늘의 할 일’을, 관리자에게는 ‘오늘 확인할 사항’을 안내하며 기능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클린턴은 지도에서 수거 현황을 확인하는 ‘클린나우’와 혼합배출 등 규정 외 배출 사례를 기록하는 ‘엉클태그’도 개발하고 있다. 엉클태그를 통해 반복 발생 지점을 확인해 집중 계도에 활용하고, 주민이 클린톡에서 집 앞에 발부된 수거거부 스티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두 서비스는 베타테스트 후 관악구 대행업체로 넓힐 계획이다.

박상곤 대표는 “야간에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수상 이후에도 클린온과 클린톡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며 “관악구에서 검증한 방식을 다른 지역의 여건에 맞게 적용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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