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A 5년 만에 참전… KLPGA 5명 톱20 ‘저력’

권훈 기자
수정 2026-10-26 00:38
입력 2026-10-26 00:0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상열 회장·케슬러 극적 합의 성과
KLPGA 투어 선수 15명 대회 출전

김민솔 4위 선봉… 김민선 10위
박민지·유현조·이예원도 상위권
일본 요시다, 4타 줄여 역전 우승
한국서 LPGA 투어 첫 정상 요시다 유리(가운데)가 25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직후 동료 선수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요시다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해남 AP 연합뉴스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5년 만에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경쟁력을 입증했다.

25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에 출전한 KLPGA투어 선수 15명 가운데 2명이 톱10에 진입했다. 20위 이내에는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우승 트로피는 요시다 유리(일본)에 내줬지만 KLPGA투어 선수들은 나흘 내내 선두권을 오르내리며 LPGA투어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는 KLPGA투어 선수 30명이 출전했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양측의 의견 차이로 KLPGA투어 선수들의 출전이 막혔다. 올해 들어 김상열 KLPGA 회장과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가 극적인 합의에 도달하면서 올해 대회에 KLPGA투어 선수 15명이 출전하게 됐다.

김민솔.
연합뉴스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솔이 선봉에 섰다. 김민솔은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나흘 경기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 2타씩만 줄인 게 아쉬웠다. 그는 2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66타, 최종 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냈다. 대회 전 “KLPGA투어 선수들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다.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김민선은 10위(13언더파 275타)에 올라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선은 퍼트가 다소 아쉬웠지만 LPGA투어에서도 통할 만큼 정확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김민선은 “최근 샷이 아주 좋아서 정확한 샷으로 승부하려던 계획이 어느 정도 통했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20승을 올리고 통산 상금 70억원을 넘긴 박민지도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우승 경쟁 끝에 공동 11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투어 상금랭킹 4위 유현조와 KLPGA투어 통산 10승의 이예원은 공동 15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고 2024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한 요시다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최혜진과 유해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해남 권훈 전문기자
2026-10-26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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