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당일치기 방중…中 서열 4위 왕후닝과 ‘경제 협력’ 논의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25 00:40
입력 2026-10-24 20:12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2026.7.17.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회동한 뒤 당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이날 단둥을 찾은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하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회담 자리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지원해 준 중국 측에 감사를 표하며 “양측의 협력 전망은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왕 주석 역시 이번 만남을 두고 “북중 간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고 우호적인 민심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정치적 상호 신뢰를 높이고 협력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왕 주석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단둥에 위치한 항미원조 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중국은 중국인민지원군이 6·25전쟁에 참전해 1950년 10월 25일 첫 전투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하며 이날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왕 주석과 함께 단둥의 주요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설비를 둘러보기도 했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이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때 신압록강대교까지 직접 나가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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