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김정은, 전격 방중…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윤예림 기자
수정 2026-10-24 16:55
입력 2026-10-24 15:03

여권 관계자 “김정은, 일정 마치고 오늘 귀국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2일과 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서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26.10.24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1년여 만에 방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이날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됐고 이 지역의 호텔 숙박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25일로 예정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뤄져, 관련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 방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회동이 된다.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북미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사망설이 돌기도 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건재를 과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과 중국이 지난 15일 압록강 현지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2026.10.16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한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의 귀국은 오늘이 거의 확정적인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이날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과 함께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 조·중 관계에서 이벤트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추정된다”며 “중국의 5중 전회가 있는 데다 대교 개통 이벤트의 경우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매우 짧은 방문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이것은 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를 찾아 정보위원장 및 여야 정보위 간사 등에 김 위원장의 이날 방중 가능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총 길이 3026m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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