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오가는 북항 수로 인근에 기름 유출…해경 긴급 방제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10-23 16:09
입력 2026-10-23 16:09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의 마리나브릿지 쪽 출구 주변 해상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캉이’가 머물고 있는 북항 친수공원 인근 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2분쯤 인공수로 마리나브릿지 쪽 출구 주변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2척, 방제정 1척, 해양오염방제과 육상팀 등을 투입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양환경공단의 항만정화 선박도 투입됐다.

현장에는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염물질이 친수공원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흡착재로 해상에 있는 기름띠를 제거했다.



한편 부캉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친수공원에서 목격됐지만,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은 지난 21일 부캉이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벌였다. 이때 부캉이는 처음 수로를 벗어났으며, 부산항 1부두 쪽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이 쳐 놓은 수로 진입 차단막을 밤사이 넘어 들어와 다음 날 다시 수로에서 발견됐다.

이에 당국은 차단막을 열어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진입 차단막을 2중으로 다시 쳤다.

이후 부캉이는 수로와 1부두 앞을 오가면서 행동반경을 넓혔고, 잠영 시간도 길어진 상태다. 당국은 부캉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추가 외해 유도 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먼바다로 나갈 때까지 상태를 관찰할 예정이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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