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PHP 취약점 계기 범부처 종합대책 마련할 것”

이준호 기자
수정 2026-10-23 15:22
입력 2026-10-23 15:22

“근본적인 대책 수립할 필요 있다”

배경훈(오른쪽)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 보안 취약점 사태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며 “국가안보실 중심 대응을 넘어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과 관련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HP 문제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관련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PHP 취약점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웹사이트의 약 80%가 PHP를 사용해 해외 평균인 약 70%보다 의존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보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보안 공지와 위기경보 격상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했다는 입장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PHP재단 발표 당일인 지난 21일 밤 11시 20분 보안 공지를 내렸고, 다음 날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2만 8000명과 주요 기반시설 111곳 등에 패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취약 시스템을 얼마나 파악하고 조치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공공행정기관은 대부분 PHP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취약한 PHP 버전 보유 현황과 패치 완료율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현행 규정상 KISA가 직접 시스템을 스캐닝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세종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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