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5.5% 올라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10-22 17:54
입력 2026-10-22 17:54

2021년 이후 상승폭 최대
집값도 89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 3구의 지속되는 하락세에도 강북·외곽 단지의 강세로 89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3주 만에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3% 오르며 부동산원 공표 기준으로 8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지난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강남구(-0.35%→-0.31%)와 서초구(-0.27%→-0.32%)가 11주 연속, 송파구(-0.21%→-0.13%)는 7주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중저가 단지가 몰린 비강남·외곽 지역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성북구·서대문구가 모두 전주보다 0.36%씩 올랐고 도봉구(0.33%), 강서구·관악구(0.27%)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북구는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16.10%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성북·동대문·서대문구를 비롯해 외곽 지역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며 숨 고르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출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둔화했는데 다만 매매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매도 호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가 공개한 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0.7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50%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17.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강북 지역들이 밀집한 동북권이 전월보다 1.5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도심권(1.06%), 서북권(0.40%), 서남권(0.29%) 순을 기록했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만 0.29% 하락하며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8.3% 상승했다. 특히 동북권(11.5%)과 서남권(8.4%)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그 흐름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 주택의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1991만원으로 전월보다 237만원(1.1%) 줄어든 반면 평균 월세는 71만원으로 한 달 새 3만 5000원(5.2%) 올랐다.

허백윤 기자
2026-10-23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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