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척돔, 현장 여건 맞는 최적 보강 방법 결정…잠실, 국토부 기준 따라 풍하중 적용”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6-10-22 16:57
입력 2026-10-22 16:57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감사원 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 보완조치 등 관련 고척스카이돔 트러스 하중 보완 조치 지점에 레이저를 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21일 감사원의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 중간발표에서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부실이 지적된 것과 관련해 현장 여건에 맞는 보완 조치를 추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정밀안전진단 결과로 제시된 보강 방안은 지붕 구조상 시공이 어려워 구조 분야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총 4회 열어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보강을 완료했다. 감사원이 전날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 연결부의 변형 보강이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달리 한쪽만 보강해 지지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에 따른 설명이다.


정밀안전진단은 변형된 철골 트러스 23개 중 12개는 영어 알파벳 와이(Y)자 방식, 11개는 강판 덧댐 방식으로 보강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시는 지붕 케이블과의 간섭으로 Y자 방식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전문가 자문에 따라 변형 트러스 23개와 영향을 받는 트러스 74개에 강판 덧댐 방식을 적용해 트러스 97개에 대한 보강을 마쳤다.

시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된 감사 중 나온 의견을 반영해 한국강구조학회 자문을 거쳐 공연용 조명·음향장비 등을 천장에 매다는 ‘리깅’ 하중도 최소화했다. 리깅(Rigging)은 공연과 행사용 조명·음향 등의 설비를 천장에 고정하는 작업이다.

시는 폭설 등 재난 상황의 하중까지 고려해 올해 11월 한국강구조학회에 보강방법의 적정성 등 추가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시는 감사원의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 시 풍동실험 없이 풍압을 임의로 낮게 적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라 현장 조건을 반영한 풍하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설계 당시에는 주변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인근 건축물과 지형 조건을 재현해야 하는 풍동실험을 실시하지 못했지만 지붕 하부 공간이 관람석으로 막힌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기준상 ‘폐쇄된 장애흐름’ 조건에 해당하는 풍하중 값을 설계에 반영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해 7월부터 풍동실험을 진행했고 이달 실험 결과 설계 당시 적용한 풍하중 값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한국강구조학회에 의뢰해 실제 지붕 철골에서 시편을 채취해 강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구조물의 최종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안전 점검과 보강 조치뿐 아니라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챙겨 시민이 안심하고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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