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군용차부터 소형 전술차까지… 험지 넘어 세계로 질주하는 기아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22 00:50
입력 2026-10-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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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 2026’에서 공개한 ‘타스만 군용 지휘차’ .
기아 제공


기아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 2026’에서 공개한 소형 전술차(KL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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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특수차량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형 지휘차부터 소형전술차, 차세대 중·대형표준차에 이르기까지 육상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K방산’의 영토를 넓히는 모양새다.


기아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분야 방위산업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아가 유로사토리에 참가한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실물로 공개된 ‘타스만 군용 지휘차’다. 기아의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차량은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에 무전기와 등화관제 등 군 전용 특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내구성과 안전성은 물론 운전 편의성까지 갖춰 지난해부터 한국군 표준 지휘차로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이다. 기아는 앞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BSDA 2026’에서도 타스만 군용 지휘차를 유럽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소형 전술차(KLTV)의 진화도 돋보인다. 극저온(영하 32도) 운행과 급경사·하천 도하 능력을 갖춘 KLTV는 방탄·방폭 성능으로 탑승자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전시된 2인용 카고 모델은 높게 올린 스노클과 강화된 엔진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사막, 열대우림, 산악지대 등 악조건 속 운용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KLTV는 이미 중동·아시아·중남미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최근 폴란드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수심 1m 하천을 건너고 최대 25명 또는 10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와 대규모 물자를 신속하게 적재·하역할 수 있는 대형표준차 모형도 함께 공개했다.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반세기 동안 한국군 표준차량을 전담 개발해 온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첨단 차량 기술과 부품 공용화,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촘촘한 종합군수지원(ILS) 체계까지 구축했다는 평가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책임지는 미래형 군용 모빌리티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2026-10-22 B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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