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박정천, 남부 국경 요새화 현장 시찰…“도발 땐 즉시 반격”
이주원 기자
수정 2026-10-21 15:45
입력 2026-10-21 15:34
北, MDL 월선 주장에 “계획적인 억지” 반발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과 군부 핵심 인사인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화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실제 위협이 발생할 경우 즉각 반격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부장과 박 고문이 전날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시찰에는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이 동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박 고문은 국경 영구화를 위한 차단물 공사 실태를 점검하고 공사에 동원된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고문은 이 자리에서 “저것들이 주장하고있는 우리 군인들의 ‘월선’이라는것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정세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라며 “우리 국가의 국경선이 어디까지인지는 그 누구보다 우리 군대가 더 잘 알고있으며 우리는 제땅에서 자기 할바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며 “적의 망동질에 매우 능숙하고 전문적이며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도 “우리 군사지도부는 저 불량배무리들이 우리의 새로운 화력구분대들이 사격진지를 차지한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국가수반(김정은 위원장)은 영토주권을 행사하는데서 단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하며 적대국가와의 국경선을 가장 영구적인 선으로 만들데 대하여 명령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부국경영구화의 력사적공정은 절대로 거스를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번 시찰과 강경 발언은 전날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전방부대 방문과 대북 경고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진 의장은 전날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진 의장은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적반하장식으로 전가한 것”이라며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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